미국, 자국민에 "레바논 떠나라"…이란은 신형 무기 공개 ‘살얼음’
【 앵커멘트 】 지난주 레바논에서 발생한 '삐삐 폭탄' 테러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미국이 자국민들에게 "레바논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동 확전 위험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란은 테헤란 외곽에서 신형 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하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남부 레바논 산악지대.
산등성이에서 연이은 포성과 섬광이 일어나고, 이내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 국경지대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자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선 겁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미 국무부는 향후 민항기로 출국하는 게 불가능할 수 있다며, 상업 비행기의 선택지가 남아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주 레바논에서 연이틀 발생한 '삐삐 폭탄' 테러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해 로켓 140발을 동원해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외곽을 공격해 헤즈볼라 특수부대 지휘관을 제거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현지시각 21일 테헤란 외곽서 대규모 군사 행진을 벌이며 각종 최신 무기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1km 거리의 타깃도 정확히 요격하는 자하트 탄도미사일과 4천km 이상의 작전 범위를 가진 샤헤드-136B 드론 등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이란은 여성, 어린이, 노인을 살해하고 대량 학살을 저지르는 이스라엘 정권이 범죄를 중단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가능성에 이란의 위협적 행보까지, 중동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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