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2차 TV토론 제안에 "늦었다"…손녀·손자 지원유세
【 앵커멘트 】 관심을 끌었던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TV토론은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그동안 오락가락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국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요. TV토론 대신 유세 현장에 공들이려는 듯 손녀·손자까지 대동해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등장합니다.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5일 2차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제가 전용기에서 내리기 조금 전에 해리스와 그녀의 선거 캠프는 2차 토론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 자신의 SNS에 "10월23일 2차 토론을 수락할 것"이라고 남긴 메시지를 언급한 겁니다.
첫 TV 토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압박에 갈팡질팡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이번에는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2차 토론의 문제점은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투표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 6일부터 일부 주에서 시작한 우편과 대면 사전 투표를 의미하는 걸로 보입니다.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장에 손녀 캐롤라이나와 손자 루크까지 대동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이름이 겹치는 손녀 캐롤라이나까지 등장시킨 건 이 지역 유권자와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려는 전략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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