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할 때 20위 안에 들었으면" 통산 출루율 1위인데? 출루 악마 목표가 왜 이렇게 소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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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할 때까지 20위 안에는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3000타석 이상 출전 타자 가운데 출루율 1위에 오른 '출루 악마' LG 홍창기가 은퇴할 때 목표로 겨우 20위를 생각하다니.
그는 "은퇴할 때까지 내 이름이 (통산 출루율)20위 안에는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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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은퇴할 때까지 20위 안에는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잘못 들었나 생각했다. 3000타석 이상 출전 타자 가운데 출루율 1위에 오른 '출루 악마' LG 홍창기가 은퇴할 때 목표로 겨우 20위를 생각하다니. 사실은 깊은 생각이 숨어 있었다.
홍창기는 21일까지 통산 711경기 3003타석 출루율 0.430으로 3000타석 이상 출전한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게 됐다. 전 삼성 故 장효조 전 감독(0.427)나 전 삼성 양준혁(0.421), 우타자 1위 전 한화 김태균(0.421)을 넘어섰다.
22일 잠실 두산전 4타수 2안타 1볼넷 활약을 더해 출루율 0.430을 유지했다. 입단 5년 만에, 뒤늦게 만개한 출루 달인이 의미있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홍창기는 22일 경기 후 "다들 대선배님들이시고, 나와 누적 타석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나는 잠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들 한 획을 그은 선배들이신데 그중에서도 잠깐이라도 1위를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자라오면서 중계 화면으로 봤던, 또는 말로만 들었던 선배들을 앞질렀다. 홍창기는 "콘택트하는 쪽으로 집중하면서 장효조 선배가 계속 3할 타율을 기록하셨고, 또 콘택트 하면 이름이 나오는 분이셔서 알고 있었다. 그 선배보다 위에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장효조가 안 치면 볼'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는 얘기에는 "그렇지는 않은데 유튜브나 옛날 하이라이트를 보면 자기 존이 확실하고 콘택트도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제는 '홍창기가 안 치면 볼'인 시대다. 홍창기는 "자신감도 있지만 또 그만큼 못 했을 때에 대한 불안감도 있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때면 계속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다. 두 가지 생각이 계속 있다"고 얘기했다.
만으로 30살. 홍창기는 아직 은퇴에 대한 생각을 하기는 이른 나이다. 그래도 자신보다 앞선 세대에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한 선배들이 은퇴하기까지 차곡차곡 쌓은 누적 기록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짐작하고 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내 이름이 (통산 출루율)20위 안에는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위도 10위도 아니고 왜 20위인가'라고 묻자 "(누적 출루율 상위권 선수들이)다들 8000타석 정도 출전하셨더라. 내가 5000타석은 더 쳐야 비슷해진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5000타석을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섣불리 높은 곳을 목표로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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