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DJ였다면 김정은 동조 않았을것"

김세희 2024. 9. 22.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돼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한 것을 두고 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이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일 말자"는 임종석 저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돼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한 것을 두고 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이를 공개 비판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화적 장기공존 후 통일을 후대에 맡긴다는 역사적 공감대를 도발적으로 바꾸고 '두 개의 국가론'으로 건너뛸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발언 탓에 진보 진영의 통일론이 김 위원장의 '두 개의 국가론'에 동조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이 됐음을 비판하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남북 양 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을 영영 외국인 간의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대적 두 국가론'은 북한의 주장이며, 임 전 실장은 이같은 현실을 고려해 통일이 어려워졌음을 인정하자고 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임 전 실장의 발언으로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명확하게 비판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미래민주당에는 "어설픈 제3세력론으로 망한 뒤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 차용해 우회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다"며 "윤석열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 말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하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최후변론은 개그 수준의 세기의 거짓말"이라며 "재판부는 개딸들의 겁박을 걷어차야 한다"고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