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난 잠재운 2도움 맹활약

김태욱 2024. 9.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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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침묵을 깼습니다.

네 경기만에 그것도 멀티 도움을 기록하고 최우수 선수에 뽑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음먹고 때린 중거리 슛이 키퍼 정면으로 날아갑니다. 

답답한 듯 인상 쓰는 손흥민. 

하지만 경기 시작부터 끌려가던 토트넘의 해결사는 누가 뭐래도 손흥민이었습니다. 

볼을 달고 가다 존슨에게 밀어줬고 기가 막히게 마무리를 짓습니다. 

최근 골 결정력 부족으로 흔들리던 존슨은 자신을 믿어준 손흥민 품에 안겨 기뻐합니다. 

손흥민의 패스는 매디슨도 살렸습니다. 

올 시즌 골이 없던 매디슨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준 겁니다. 

스스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지만 왼쪽에서 매디슨이 달려오는 걸 보고 수비 다리 사이로 밀어준 겁니다. 

[매디슨 / 토트넘]
"손흥민은 훌륭한 골잡이면서 도움도 많이 하는 선수입니다.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거든요. 손흥민이 패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항상 생각했어요."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7번의 골 기회를 만들어냈고 도움 2개를 올리며 팀의 3 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팀과 동료 모두를 살리는 값진 도움이었습니다. 

지난 3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자 일부 언론과 팬들은 "최악의 주장", "리더십이 없다"며 맹비난을 퍼부었고 1월 이적설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 맹활약으로 비판을 잠재우며 "차이를 만드는 선수", "토트넘 레전드"란 극찬을 이끌어냈습니다.

골 없이도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52.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우수 선수로도 뽑혔습니다. 

2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통산 64개로 역대 EPL 도움 순위 18위에 올랐습니다. 

득점은 122골로 전체 21위인데 손흥민처럼 득점과 도움 모두 20위 안에 있는 선수는 7명뿐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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