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 세계 첫 개발

이정호 기자 2024. 9. 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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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이 ‘고체’…폭발 위험 적어
삼성전기 로고

삼성전기가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하는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웨어러블용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업계 최고 수준인 200Wh/ℓ급으로, 현재 고객 대상 시제품 평가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에 필요한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외부 충격을 받아도 폭발할 가능성이 적다. 또 평평한 형태는 물론 다각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그동안 삼성전기는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며 사업화를 대비해왔다. 핵심 재료인 고체 전해질 조성과 독창적 배터리 구조 설계를 포함해 최근 3년간 40여건의 특허를 해외에 출원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서 사용하는 소성 공정 및 세라믹 기술을 활용해 웨어러블용 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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