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베원 왜케 좋아?!’...제로베이스원, 3만여 관객을 뜨겁게 달구다 [솔직리뷰]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2024. 9. 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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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제목처럼 공연장 안에 있는 순간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무한의 시간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시간이 시작됐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무사히 치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제로베이스원. 성공적으로 ‘TIMELESS WORLD’의 문을 열며 전 세계를 사로잡을 모든 준비를 끝냈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의 첫 해외 투어 ‘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 IN SEOUL’가 개최됐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의 첫 해외 투어 ‘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 IN SEOUL’가 개최됐다. / 사진 = 웨이크원
시작은 ‘Solar Power(Inst)’였다. 강렬한 비트 속 리트프로 만들어진 다리 위를 건너오며 돌출무대로 들어js 제로베이스원은 ‘ROAD MOVIE’를 부르며 본격적인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Take My Hand’ ‘New Kidz on the Block’ ‘Kill The Romeo’을 연이어 선보인 제로베이스원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한층 성장한 실력을 입증하며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TIMELESS WORLD’는 ZEROBASEONE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갖는 투어다. 전 세계 팬들 의 뜨거운 관심 속에 9월 20일~22일 개최되는 서울 3회차 공연은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되며 ‘5세대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재차 확인시켰다.

객석을 가득 채운 3만 여명의 제로즈(제로베이스원 팬덤명)의 함성에 한유진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마지막 날인 만큼 더욱 재밌게 놀아보자”고 각오를 전했으며, 박건욱은 “한국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집에 갔을 때 ‘제베원 왜케 좋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게 한 번 해보겠다”고 전했다. 눈물이 별로 없다고 고백한 김지웅은 “오늘은 뭔가 울 거 같다.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잊지 못할 기억을 드리겟다”고 각오를 다졌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의 첫 해외 투어 ‘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 IN SEOUL’가 개최됐다. / 사진 = 웨이크원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데뷔 직후 국내와 일본에서 열린 첫 팬콘서트를 각각 고척스카이돔과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개최한 데 이어 데뷔 1년 만에 보다 많은 글로벌 제로즈(공식 팬덤명)과 호흡하고자 대규모 아레나급 투어에 돌입하며 그 위상을 떨쳤다.

이들은 데뷔곡 ‘In Bloom’은 물론이고 ‘CRUSH’ ‘Feel the POP’ ‘GOOD SO BAD’ 등 역대 타이틀곡은 물론이고 ‘인썸니아’(Insomnia)와 같은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무대도 선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은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 뿐 아니라 ‘GOOD NIGHT’ ‘SWEAT’ 등과 같은 서정적인 무대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충실하게 무대를 채워나갔다.

투어 타이틀인 ‘TIMELESS WORLD’는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가 연결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한다. 전 세계 팬덤의 지지 속에 탄생한 다국적 아이돌그룹인 제로베이스원인만큼 이번 공연의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 영원한 공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로즈와 함께 하는 시간도 있었다. 멤버들의 귀여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VCR영상으로 팬들의 팬들의 떼창을 유도하는가 하면, 멤버들의 과거 사진을 이용한 퀴즈와 함성 등을 끌어 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팬들을 열광케 만든 건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프로그램 Mnet ‘보이즈 플래닛’의 경영곡들의 무대였다. 장하오의 솔로무대로 분위기를 달군 후 등장한 리키, 매튜, 김지웅, 박건욱는 ‘오버미’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섹시미를 가감 없이 방출하며 제로즈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석매튜와 김지웅은 복근을 공개하면서 공연장의 온도를 높였다. 이어 성한빈, 한유진, 김규빈, 김태래가 스위치(Switch) 무대를 꾸민 후 완전체로 ‘앙가드’(En Garde)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핫썸머(HOT SUMMER)’ 무대를 선보였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의 첫 해외 투어 ‘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 IN SEOUL’가 개최됐다. / 사진 = 웨이크원
오랜만에 선보이는 ‘보이즈 플래닛’ 무대에 제로베이스원은 “오랜만에 보여준 무대인데 제로즈 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저희도 준비하면서 엄청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이즈 플래냇’부터 ‘타임리스’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라고 말했으며, 솔로무대를 선보인 장하오는 “오늘도 댄서분들이 서프라이즈를 해 주셔서 울컥했다. 무대가 많이 남았으니 울게 해드리겠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를 처음으로 만나 사랑에 빠지게 해준 ‘보이즈 플래닛’의 주제곡 ‘난빛나’였다. 제로베이스원의 다이내믹한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난빛나’ 무대는 멤버들 뿐 아니라 팬들이 다 함께 열창하면서 최고의 순간을 완성했다.

멤버들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활동하면서 힘들 때 서로가 있어서 힘내서 할 수 있었다” “웃음을 잃어갈 때 웃음을 되찾아준 친구” “항상 고맙다” 등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성한빈은 김태래를 향해 “그동안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요즘 많이 이야기하고 마음 한 켠에 형에게 힘이 됐다. 저의 바람은 태래가 가수라는 직업을 하면서 웃을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내며 울컥한 감동을 남기기도.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의 첫 해외 투어 ‘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 IN SEOUL’가 개최됐다. / 사진 = 웨이크원
모든 멤버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 김규빈은 “멤버들이 1년 동안 많이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은 활동을 남들보다 압축해서 하다 보니 성장도 했다. 어느날 문득 멤버들 눈을 한 번씩 봤다. ‘크래시’를 할 때였는데, 눈이 뭔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문이라고 하지 않느냐. 무대에서 독기와 간절함이 가득했던 ‘보이즈 플래닛’ 때와 달리, 강렬한 곡임에도 웃으면서 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이번에 콘서트 할 때 ‘그때의 눈’이 느껴졌다”며 “멤버들 1년 동안 고생했고, 이제 한국 마지막 콘서트지만 저희가 사람들 앞에서 서는 것이 꿈이지 않았느냐.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끝내보자”고 말해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물론이고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서울에서 펼쳐진 세 번의 공연은 끝났지만 제로베이스원의 콘서트는 이제 시작이다. 서울에서 첫 해외 투어 ‘TIMELESS WORLD’의 포문을 연 제로베이스원은 28일 싱가포르, 10월 5일 방콕, 10월 12일 마닐라, 10월 26일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11월 29일~12월 1일 아이치, 12월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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