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팬들 고맙습니다” 6연패 탈출에 기뻐한 박태하

황민국 기자 2024. 9.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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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박태하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6연패 탈출의 모든 공을 선수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포항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31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조르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FC를 2-1로 눌렀다. 창단 첫 6연패에서 벗어난 5위 포항(승점 47)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라운드A(1~6위)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시기를 모두가 하나가 되어 극복했다”며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 덕이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팬들에게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것은 창단 첫 6연패에도 관중석에서 비판 대신 응원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포항의 마지막 승리가 지난 7월 21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2-1 승)였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다행히 포항은 강원전 승리로 최소 6위를 확보했다.

박 감독은 “승리 하나로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는 없다. 실패했던 6경기에 나름 반성했다”면서 “6강에 들어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코리아컵 결승전에 진출했고, 다음주부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2차전도 열린다. 세 대회 모두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정환 강원 감독은 4경기 연속 무패(1무3패)에 빠진 것에 대해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안 좋다”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포항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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