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확전 우려 美, 자국민에 “레바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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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던 전쟁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옮겨갔다는 진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권고는 지난 17, 18일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워키토키)의 동시다발 폭발이 연이틀 발생한 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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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던 전쟁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옮겨갔다는 진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상업적 선택지가 남아 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 남부와 시리아 국경, 난민촌 인근 지역에 있는 자국민은 즉시 그곳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런 권고는 지난 17, 18일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워키토키)의 동시다발 폭발이 연이틀 발생한 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0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37명이 사망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의 주거용 건물을 공습,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을 포함해 지휘관 16명이 숨졌다. 특히 아킬은 2004년부터 헤즈볼라의 작전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1983년 베이루트에서 미 해병대 막사 폭탄 테러 등을 지휘했다. 미국은 700만 달러(약 93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은 아직은 전면전이나 중동전쟁 확대가 아닌 가자전쟁의 일부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긴장 수위가 현격히 높아진 까닭에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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