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상암벌 잔디 논란에 만전 “유관 담당자들과 협의…메뉴얼 철저히 준수”

황혜진 2024. 9.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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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잔디 논란에 만전을 기했다.

이어 "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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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DA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아이유가 잔디 논란에 만전을 기했다.

아이유는 9월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를 개최했다. 21일에 이어 22일까지 이틀간의 공연을 통해 회당 5만 명, 총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풔�.

공연 전 논란이 된 상암벌 잔디 위 그라운드석 설치 관련해서도 만전을 기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잔디 보호를 위해 사전에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메뉴얼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공연장 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유관 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기민하게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상암벌 잔디 보호를 목적으로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대관을 부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유 팬들로 구성된 아이유 갤러리 측은 15일 성명문을 내고 "서울시가 아이유 콘서트 관련 입장을 내놓았는데 잔디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에 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아이유의 두터운 팬 사랑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관객들이 한결이라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10만 관객 전원에게 방석은 물론 망원경을 무료 증정했다.

오프닝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아이유는 "앉아 계신 방석 다 여러분 거니까 잊지 마시고 집에 가실 때 가져가시길 바라고 오늘은 새로운 선물이 하나 더 있다. 망원경은 이번 앨범에서 콘셉트상으로 중요하게 사용된 오브제이기도 하고 멀리서 보시는 분들 저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시라고 한 번 준비한 선물이니까 두 개 다 유용하게 쓰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어 "망원경 케이스는 혹시 버리실 거라면 나가실 때 저희가 큰 쓰레기통을 준비해 놓았으니까 거기까지만 부탁드리겠다"고 부탁했다.

아이유가 남다른 배려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긴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 콘서트 당시에는 꽃샘추위 속 대기한 팬들을 위해 난방시설과 의자 등을 구비한 홀씨 존(천막으로 제작된 대기 공간)을 설치한 것. 이외에도 장내 4시간여 동안 앉아 있어야 할 모든 관객들을 위해 날짜별로 상이한 색상의 푹신한 방석을 선물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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