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에 돈 빌리며 '암구호'를 담보로…정신 나간 군인들
군 '암구호', 유출 시 즉시 폐기 원칙
현직 군인이 돈을 빌리기 위해서 사채업자에게 암구호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서울 잠원 한강공원에선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물에 잠겼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들이 사채업자에게 넘긴 담보는 암구호였습니다.
전북경찰청 등 수사기관은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충청 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는 복수의 군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사병이 아닌 현직 간부급입니다.
수사기관은 이들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며 3급 비밀인 암구호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암구호는 군대에서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기밀인 만큼 전군이 영향을 받습니다.
한번 유출되면 즉시 폐기하고 새로 만들어야 할 정도로 보안성이 강조됩니다.
이번 수사는 군과 검경이 함께 진행했으며,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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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 건물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3m가량 가라앉으며 1층은 절반 가까이 물에 잠겼습니다.
3층짜리 선박 건물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21일) 11시 50분쯤입니다.
영업을 마치고 청소 중이던 직원 2명이 있었지만, 곧바로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선박 건물을 물에 띄우는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상건물 관계자 : 방류량이 줄고 물 수위가 낮아졌을 때 그때 봐야 해요. 지금은 (사고원인을) 섣부르게 판단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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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가라앉았습니다.
부산 북항에서 5년 가까이 방치 중이던 유조선입니다.
해경은 밤사이 폭우로 물이 차면서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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