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천] 1위 울산 상대하는 인천 최영근 감독 “선수들과 대화 나눠…혼신 달하길 바라”

[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인천유나이티드가 1위 울산 HD와 맞붙는다. 최영근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인천은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울산과 홈 경기를 치른다. 홈 팀 인천은 승점 31점(7승 10무 13패)으로 12위에 위치했다. 9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간격은 3점 차로,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강등권 탈출을 희망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영근 감독은 “김천전 이후 이틀 정도 휴식했다. 선수들과 개인 미팅과 팀 미팅을 진행했는데, 경기장에서 살아있는 느낌이 나오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선수 개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줬다. 선수들도 이해했고, 훈련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울산전 인천은 신진호, 음포쿠가 대기 명단에 위치하고, 풀백인 정동윤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최영근 감독은 “정동윤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정동윤을 한 칸 올려서 더 본격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이 후반전에 힘을 줄 것 같다는 김판곤 감독의 예상에는 “버티는 것보다는 지난 경기 전반부터 전력을 다했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도 영향력이 없었다”라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략적으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가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라인업을 짰다”라고 답했다.

조성환 감독 시절에는 3백을 주로 활용했던 인천은 최영근 감독 부임 후 4백으로 전환했다. 최영근 감독은 “선수들이 예전 포메이션에 너무 특화되어 있다. 선수 성향들이 역습에 특화됐다”라며 “윙포워드나 공격 라인에서 세밀하고 기술적인 선수가 많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방식을 잘 못 인지한 것 같다. 시간이 촉박해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코치진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오늘경기 선발 라인업에 든 김민석에 대해 “한동안 경기를 많이 못 나갔는데, 요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간절한 부분이 있다. 윙포워드 중에 기술적으로도 좋아서 편하게 선택했다”라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