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부상에 주민규는 골 가뭄…울산 김판곤 감독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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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은 주축 공격수들의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울상을 짓는다.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골 가뭄에 빠져든 가운데 상대 후방을 교란할 윙어 엄원상도 부상에 신음 중이라서다.
김 감독은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1-0 승) 이후 두 달 넘게 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주민규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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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은 주축 공격수들의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울상을 짓는다.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골 가뭄에 빠져든 가운데 상대 후방을 교란할 윙어 엄원상도 부상에 신음 중이라서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주민규, 엄원상의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이달 들어 공식전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엄원상을 놓고 "계속 부상이 있어서 (내가) 좀 힘든데, 시간이 좀 걸린다. 빨리 회복시키려 했는데 원인을 아직 완전히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만) 빨리 찾으면 될 것 같은데, 조금 답답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엄원상은 지난달 말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5-4 승) 이후 한 차례도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국내 정상급 주력으로 상대 뒷공간을 한껏 내달리는 엄원상은 울산에 다양한 공격 경로를 제공하던 자원이라 김 감독은 그의 복귀만을 고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1-0 승) 이후 두 달 넘게 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주민규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주민규의 골 가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그게 참 고민이다. (주)민규가 좀 터져주면 좋겠는데, 민규가 해줘야 하는 입장이니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민규의 경쟁자인 스트라이커 야고를 언급한 김 감독은 "그래도 야고는 조금 나은 편"이라며 "김지현도 있다. 몸 상태가 올라왔으니 조금씩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부진한 만큼 야고, 김지현 등과 경쟁 관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취지다.
최하위로 처진 인천(7승 10무 13패·승점 31)의 최영근 감독도 '빈공'에 빠진 공격진에 대한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인천은 30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12개 팀 가운데 11위다. 인천보다 득점력이 떨어지는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29골)뿐이다.
그마저도 인천은 득점 선두를 달리는 무고사(14골)가 팀 득점의 절반가량 담당했다.
최 감독은 "다들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공격수라면 골을 넣고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할 이유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10번 기회를 창출해 한 골을 넣든, 한 번 창출해 한 번을 넣든 결과는 같다"며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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