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스포츠 문화 새 지평 … “드론이 우리 삶 풍요롭게 해” [2024 전국드론낚시&축구대회]
이보람 2024. 9. 22. 18:49
두 대회 첫 통합개최 안팎
드론낚시, 매년 인기상승
미끼 단 낚싯줄 물에 떨어뜨려
정해진 시간 내 고기잡이 승부
궂은 날씨에도 50개팀 각축전
드론축구, 한국이 종주국
5명이 한 팀 이뤄 드론볼 조종
득점은 팀원 중 골잡이만 가능
14개팀 참여해 치열한 공중전
드론낚시, 매년 인기상승
미끼 단 낚싯줄 물에 떨어뜨려
정해진 시간 내 고기잡이 승부
궂은 날씨에도 50개팀 각축전
드론축구, 한국이 종주국
5명이 한 팀 이뤄 드론볼 조종
득점은 팀원 중 골잡이만 가능
14개팀 참여해 치열한 공중전
드론 레포츠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2024 전국드론낚시&축구대회’가 21일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새로운 대중 레포츠로 자리매김한 드론낚시와 드론축구 대회가 함께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반의 준비 2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2024 전국 드론축구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드론을 정비하고 있다. 포항=이재문 기자 |
이번 대회는 세계일보와 경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대한드론축구협회 경북지회·경기북부지회가 주관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과 같은 신산업과 항공이 결합한 첨단기술 복합체인 드론은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분야이다”면서 “드론낚시, 드론축구 등 새로운 레저스포츠의 공동 개최가 드론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국내 드론 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론낚시대회는 세계일보가 2018년 국내 최초로 개최했다.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레저 스포츠 문화 창출을 위해서다. 한국 신기술·신산업 레저시장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드론낚시대회는 매년 꾸준히 성장해 8년 동안 638개팀 1750여명이 참여했다. 2019년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에서 개최한 드론낚시대회는 259명이 참여, 단일 장소 최다 인원으로 한국기록원에 공식 인증돼 있기도 하다.
드론낚시는 기존 낚시대를 이용하지 않는다. 드론에 미끼를 단 낚싯줄을 매달아 바다에 넣고 낚시한다. 기본 규칙은 드론을 이용해 낚싯줄을 20m 이상 날려보내 바다에 떨어뜨리고,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은 고기를 잡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가족, 동호회, 직장동료 등 다양하게 손발을 맞춘 약 50개팀의 강태공이 바다낚시를 즐겼다. 강태공들은 드론 조종과 낚시로 역할을 나눠 3~4명이 한 조를 이뤄 경기에 임했다. 비가 내렸다 그치길 반복한 날씨였지만 강태공들은 아랑곳 않고 손을 놀렸다.
오전 10시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펼쳐진 이날 대회에서 상을 받은 4개팀이 드론으로 잡아올린 물고기는 19마리로 집계됐다. 전체 무게로는 3275g이다. 낚시대회는 어종에 관계 없이 물고기의 총 중량을 측정해 순위를 결정한다. 우승팀은 ‘안루사랑’이다. 도루묵 외 7마리, 1131g을 낚았다.
드론축구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신개념 스포츠다.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는 경기 가평·고양, 전북 전주, 경북 포항 등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세계 최고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 박람회인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당시 행사 가운데 최고 핫스폿으로 떠오르면서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세계적 미디어들도 앞 다퉈 찾아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드론축구 경기는 가로 17m, 세로 8m, 높이 5m 규격의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지름 400㎜, 무게 785g인 드론 축구볼을 원형 골대(지름 60㎝)에 넣으면 득점한다. 한 팀당 인원은 5명으로, 서로 드론볼을 조종하면서 상대방 골대를 향해 공격하고 수비한다. 선수는 골잡이와 길잡이, 전방길막이, 후방길막이, 골막이로 역할이 나뉜다. 득점을 할 수 있는 골은 팀원 중 골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만 할 수 있다. 상대팀과 구분하기 위한 유니폼은 발광다이오드(LED) 색상을 달리하는 것이다. 3세트로 진행되는 경기의 한 세트당 시간은 3분씩이다. 이번 드론축구 경기장은 포항직업전문학교에 마련됐다. 전국 14개팀이 참여해 치열하게 실력을 겨뤘고, ‘이카르스’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행사 최초로 대구·경북의 대표 드론업체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과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졌다. 드론 수십대가 한꺼번에 비상하는 장관에 관람객들이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드론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꿔 나갈 것”이라며 “세계일보는 앞으로도 드론 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미래 드론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을 통해 4차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이보람·배소영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