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팀 체코리아”… 양국, 전방위 파트너십 추진

조병욱 2024. 9. 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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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박4일간의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체코 양국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을 향한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원전을 넘어 교역·투자·첨단기술·교통·안보 등 전 방위적 파트너십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에서 한·체코 간의 '원전 동맹' 구축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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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4일 체코 순방 마무리
尹 “100년 가는 원전 동맹으로”
경제·첨단 분야 등 MOU 56건
2025년엔 국장급 경제대화 정례화

윤석열 대통령이 2박4일간의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체코 양국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을 향한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원전을 넘어 교역·투자·첨단기술·교통·안보 등 전 방위적 파트너십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프라하성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한 후 공식 환영식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공식 만찬을 진행했다. 이어 20일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와 스코다JS를 시찰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오찬을 통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진행했다. 체코 상·하원의장을 접견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9년 만의 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관과 기업 간에 체결된 MOU는 원전 분야 19건, 경제 분야 6건, 첨단산업·기술 분야 19건 등 총 56건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에서 한·체코 간의 ‘원전 동맹’ 구축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20일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팀 체코리아(Team Czech-Korea)’를 만들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말했고, 피알라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황주호 한수원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다니엘 프로차스카 두산스코다파워 대표의 체코기업 터빈 두코바니 원전 공급 MOU에 임석해 있다. 공동취재
체코도 한국의 원전 최종 계약 체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체코 총리나 대통령, 내각 책임자들과 긴 시간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이라는 파트너 이외에 두코바니 원전을 짓는 데 있어 다른 대안은 지금 머릿속에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수십년간 양국 원전 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원전 건설 관련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경제협력 논의도 정례화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에서 즈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원전 건설 관련 재무당국 간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필요하면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또 한·체코 간 국장급 경제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내년 상반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기자,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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