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인문학은 고독·소외 등 우리 문제 풀어나갈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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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고독,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이런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니 답은 인문학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제1회 인문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축제를 기획한 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인문문화축제는 이런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사람들 마음속에 녹여내는 정책을 만들어보려는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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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은 형이상학적이면 안돼, 국민 삶과 직결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소외, 고독,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이런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니 답은 인문학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제1회 인문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축제를 기획한 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인문문화축제는 이런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사람들 마음속에 녹여내는 정책을 만들어보려는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문문화 축제란 이름 자체가 어렵고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그러나 문화정책은 막연하다거나, 손에 잡히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것보다는 국민들 삶과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문화정책 방향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 청년이 어떻게 하면 방문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지, 우리와 연결된다는 생각이 드는 정책이어야 한다"며 "보이지 않는 걸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걸 들리게 하는 정책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인근에 마련된 여러 부스를 다니며 운영자,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곳에서는 한국정신문화재단,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을 비롯해 지역 서점 등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또한 축제 3일간 오은 시인, 이슬아 작가, 정호승 시인, 문정희 시인, 장강명 작가 등 다채로운 강연과 인문 토론이 이어졌다.
유 장관은 지역서점 부스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서점 유통 등 시스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오랜 시간 문체부가 펼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양적으론 확산했지만, 실질적인 공감을 얻기엔 부족했다는 차원에서 인문 프로그램의 가치를 알리고 민관 네트워크를 쌓자는 의미도 담겼다.
행사장을 둘러본 유 장관은 "축제를 한번 한다고 해결되진 않는다"며 예산을 반영하고 지방자치단체, 지역서점 등과 손잡고 서커스단이 이동하듯이 전국을 순회하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인문문화 축제보다 더 좋은 타이틀을 갖고 동네와 지역으로 찾아가는 축제로 만들면 좋겠다"며 "그러면 지자체와 지역 서점이 주체가 될 수 있고, 내용도 훨씬 풍성해지고 범위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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