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카리스마, 때론 청순미 무대 뒤집은 'Z세대 아이콘'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4. 9. 22.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21·사진)가 첫 내한 단독 콘서트에서 청순한 디즈니 공주, 홀릴 듯한 섹시 디바, 카리스마 록스타의 모든 매력을 발산했다.

정규 2집 발매와 함께 전 세계를 돌고 있는 그는 지난 20~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 거츠(GUTS)'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을 열고 관객 1만5000명과 만났다.

지난 20일 서울 첫 공연의 백미는 과연 그의 '배짱(guts)'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첫 내한
이틀간 1만5천명 열광·떼창
밴드라이브에 록스타 면모도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21·사진)가 첫 내한 단독 콘서트에서 청순한 디즈니 공주, 홀릴 듯한 섹시 디바, 카리스마 록스타의 모든 매력을 발산했다. 정규 2집 발매와 함께 전 세계를 돌고 있는 그는 지난 20~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 거츠(GUTS)' 월드 투어 서울 공연을 열고 관객 1만5000명과 만났다. 당초 하루 공연만 예정했다가 티켓이 순식간에 동나 하루 추가했는데, 이마저도 매진된 결과다. 관객들은 모든 곡에 열렬한 환호와 떼창을 보내며 'Z세대 우상'의 첫 내한을 반겼다.

로드리고는 18세이던 2021년 발표한 데뷔 싱글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미국 빌보드 핫 100 등 차트를 휩쓸며 가장 주목받는 가수가 됐다. 젊음의 불안과 방황, 사랑의 아픔 등 자전적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또래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했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기 전 디즈니 채널 시리즈 '비자아드바크' 등에서 연기로 얼굴을 알린 하이틴 스타여서 팬층도 넓다. 서울 공연에서도 10·20대 한국인 여성 관객뿐 아니라 남성, 중년, 외국인 관객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지난 20일 서울 첫 공연의 백미는 과연 그의 '배짱(guts)'이었다. 자기 이야기를 드러낼 줄 아는 용기, 젊음을 만끽할 줄 아는 기력이 넘쳤다. 첫 곡 '배드 아이디어 라이트?'부터 거친 록 스타일로 노래했다. 기타·베이스·드럼 등 밴드 세션 사이를 방방 뛰어다니거나 헤드뱅잉을 하면서도 라이브로 노래를 소화했다. 2000년대 록스타 에이브릴 라빈(39)의 전성기로 돌아온 듯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 그는 쉬지 않고 '발라드 오브 어 홈스쿨드 걸' '뱀파이어' '트레이터' 등 잇달아 노래를 부르면서 안정적인 가창력도 뽐냈다.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데엔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8명의 밴드, 8명의 댄스팀도 큰 몫을 했다. 그는 홍콩, 도쿄, 싱가포르, 마닐라 등과 호주 멜버른·시드니를 거쳐 내년 3월 남미 투어를 이어간다.

[정주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