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9 성능 우수"… 나토 회원국도 '韓무기 홍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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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유럽 국가에서 한국산 무기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22년 한국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와 총 124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공급 계약을 성사시킨 이후 수출 영토를 넓혀가자 나토에 가입된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역내 무기를 써야 한다는 현지 여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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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軍이 측면 지원
설명회 참가해 K방산 호평
◆ K방산의 힘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유럽 국가에서 한국산 무기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적시 납품과 남다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갖춘 K방산의 무기체계가 주목받으면서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체결한 1조7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45문·K10 탄약운반차 36대 공급 계약의 배경에는 노르웨이군의 측면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던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효과적인 세일즈 방안을 고심하다 노르웨이군에 도움을 요청했다. 루마니아군을 상대로 노르웨이 현지에서 개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설명회에 노르웨이군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K9의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요구였다. 2017년 K9 도입을 결정해 실제 운용 중인 국가이자 같은 나토 가입국인 노르웨이가 루마니아 측에 설명하는 것이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해당 설명회에 참석한 노르웨이군은 K9의 뛰어난 내구성과 사거리, 작전 수행 능력, 가성비 등을 루마니아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루마니아 군 수뇌부는 노르웨이에서 청취한 장점을 바탕으로 K9 자주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같은 회원국의 무기체계를 우선시하는 나토 국가의 특성상 비회원국의 무기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타국에 직접 소개까지 해주는 건 드물기 때문이다.
K방산이 나토 국가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으며 입소문을 타는 모양새지만 견제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2022년 한국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와 총 124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공급 계약을 성사시킨 이후 수출 영토를 넓혀가자 나토에 가입된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역내 무기를 써야 한다는 현지 여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공개 연설을 통해 "유럽 안보를 위해 유럽산 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며 K방산에 대한 노골적인 견제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유럽의 견제를 뚫기 위해 K방산이 갖고 있는 장점에 더해 후속 군수 지원 역량 확충과 정부의 폭넓은 수출금융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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