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김동관 추석 연휴 회동…'백기사' 확보 주력

김도균 기자 2024. 9.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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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났다.

22일 비철금속업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지난 추석 연휴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MBK·영풍 연합에 비해 고려아연 지분율과 자본력에서 모두 밀리는 최 회장의 '우군 확보'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회동에서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업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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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15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산읍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제련소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영풍·MBK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났다.

22일 비철금속업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지난 추석 연휴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MBK·영풍 연합에 비해 고려아연 지분율과 자본력에서 모두 밀리는 최 회장의 '우군 확보'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2022년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고려아연 지분 7.76%를 확보했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한화그룹과 고려아연은 수소·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회동에서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업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고려아연과의 사업협력 관계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그룹은 고려아연과 사업 협력관계가 있어 이번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고려아연과의 사업협력 분야는 장기적인 투자를 요하는 사업인 만큼 경영권 분쟁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사업협력의 성공 가능성과 지속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 동문으로 개인적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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