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그린스피드 3.7m '완벽'…"코스도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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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볕더위가 길었고, 대회 기간에 폭우까지 내렸는데 그린스피드가 3.4m가 넘네요. 실수하면 코스 탓을 할 수가 없지만 볼 칠 맛 납니다."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마친 선수들은 하나같이 "정말 좋은 코스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선수들은 75㎜의 긴 러프와 3.4m 이상의 빠른 그린스피드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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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지속적으로 관리
"올해 불볕더위가 길었고, 대회 기간에 폭우까지 내렸는데 그린스피드가 3.4m가 넘네요. 실수하면 코스 탓을 할 수가 없지만 볼 칠 맛 납니다."
전날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따가운 가을 햇살이 내리쬔 2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마친 선수들은 하나같이 "정말 좋은 코스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입을 모았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컷 통과 기준이 4오버파 148타. 선수들은 75㎜의 긴 러프와 3.4m 이상의 빠른 그린스피드에 고전했다. 특히 최종 라운드 때에는 그린스피드가 3.7m에 달할 정도로 완벽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골퍼'를 꼽기에 완벽한 코스다. 올해 전국 골프장들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잔디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앞서 열린 많은 KLPGA 투어 대회에 프리퍼드 라이 규정이 적용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린 서원밸리는 달랐다. 그린부터 티박스까지 13개 점검 포인트를 세분화해 1년 내내 관리한다. 잔디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성장조절제(PGR·Plant gross regulation)는 기본이다.
대회 1라운드 때 90㎜에 달하는 비가 내리자 골프장 직원들은 밤 10시까지 철야 작업을 한 뒤 다시 새벽 2시에 나와 코스를 점검했다. 그 결과 폭우에도 3라운드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은 "골프는 환경을 극복하는 운동이기에 악천후와 집중폭우에도 최고의 경기 품질을 조성해 선수들에게 제공하자고 뜻을 함께했고, 모든 직원과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대회가 끝났다고 코스 관리 방법이 달라지지도 않는다. 이미 시스템을 갖춰놨기 때문이다. 이석호 서원밸리CC 대표는 "서원밸리는 방문하는 모든 골퍼에게 인정받기 위해 1년 365일 내내 지속해서 관리한다. 코스 관리 표준화·과학화·통계화를 통해 지표 관리를 꾸준히 한 결과 기상이변이 있더라도 코스의 기초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핑계를 댈 수 없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파주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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