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OEM으로 저출생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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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흰우유 수요가 줄어들자 직격탄을 맞은 유업계가 다른 품목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하거나 주로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 브랜드 제품을 위탁생산하면서 매출을 늘리려는 것이다.
연세유업은 국내 1위 유업체인 서울우유의 멸균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롯데칠성, 라라스윗 등에서도 제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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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유 등 대체품 OEM 늘려
저출생으로 흰우유 수요가 줄어들자 직격탄을 맞은 유업계가 다른 품목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하거나 주로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 브랜드 제품을 위탁생산하면서 매출을 늘리려는 것이다.
대표적인 업체가 연세유업이다. 22일 유업계에 따르면 연세유업은 지난 1분기 멸균 제품 생산 설비를 확장하면서 생산량이 약 90% 늘었다.
일반 우유는 물론 가공유, 두유, 음료 등을 위탁생산한 결과다. 거래처 또한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18곳으로 늘었다. 연세유업은 국내 1위 유업체인 서울우유의 멸균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롯데칠성, 라라스윗 등에서도 제품을 생산한다.
유업계는 저출생 현상이 당분간 심화될 것을 감안했을 때 연세유업이 멸균 설비에 투자를 단행한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연세유업은 흰 우유 수요는 급감하고 있지만 저당 우유 등 다양한 유제품 수요는 꾸준하다고 판단해 OEM 설비를 확충하고 거래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1시간당 테트라팩 제품 4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유업계에선 남양유업 또한 OEM에 집중하고 있는 업체로 꼽는다. 지난 6월 신세계푸드와 OEM 계약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인 유아왓유잇의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를 생산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편의점 CU와 GS25에서 가공유를 OEM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마트 PB 우유 또한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 매일유업은 유기농 유제품 생산에 강점이 있는 만큼 대형마트 유기농 유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도 강원도 춘천에 멸균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향후 OEM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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