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안쓰러운 장하은 죽음의 비밀…시청자도 울분
조연경 기자 2024. 9. 22. 17:43
그 어떤 캐릭터보다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든 존재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에서는 심보영(장하은)을 둘러싼 죽음에 대한 모든 비밀이 밝혀졌다.
앞서 심보영은 마을 창고에서 양병무(이태구), 신민수(이우제)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술을 가지고 온 현건오(이가섭)를 보고 놀라 도망가다가 결국 계단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았다. 이후, 현구탁(권해효)의 주도하에 양흥수(차순배)와 신추호(이두일)는 아들들의 죄를 덮고자 심보영의 시체를 유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보영의 시체를 유기했던 당시의 상황과 함께 죽음에 대한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양흥수와 신추호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고정우(변요한)의 차에 보영의 시체를 싣고 인적의 드문 장소로 이동했다.
하지만 트렁크를 확인해 보니 보영은 죽지 않은 채 살아있었고, 양흥수와 신추호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신추호는 손에 들고 있던 삽을 이용해 심보영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는 범행을 저질러 시청자들의 분노와 울분을 동시에 불러 일으켰다.
장하은은 '백설공주'에서 서사의 핵심이 되는 살인 사건 피해자 심보영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과거 회상신을 통해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동시에 선보이며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순수해 보이지만 특유의 반전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전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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