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문정민 생애 첫 우승 “더 열심히 해 부모님께 행복 드리겠다”

김창금 기자 2024. 9. 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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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이 심했던 문정민(22)이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7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고(보기 3개, 버디 7개), 최종합계 9언더파 206타(69-70-68)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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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보하우스디 9언더파 우승
문정민이 22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마음고생이 심했던 문정민(22)이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7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고(보기 3개, 버디 7개), 최종합계 9언더파 206타(69-70-68)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을 일군 문정민은 상금 1억8천만원을 챙겼다.

2022년 프로투어에 입문한 문정민은 지난해 2부로 떨어졌지만, 상금왕에 오르면서 올 시즌 1부에 복귀했다. 이어 이날 정상까지 오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문정민은 올해 장타 부문 7위(251.73야드)로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 등과 함께 신세대 장타 스타 반열에 진입했다.

이날 5언더파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문정민은 5~6번 홀(이상 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7번(파5)·9번(파4) 홀 버디로 회복한 뒤 11(파5)~12번(파4) 홀 연속 버디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문정민은 이후 버디 2개와 버디 1개를 교환하면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문정민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실감이 안 난다. 어제 밤부터 속이 안 좋고 아침에도 밥을 거의 못 먹었다. 걱정했지만 잘 마무리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간절했기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싶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그는 “기존 후원사와 매니지먼트사에 감사하다. 여러 감정이 들지만 부모님에게도 고맙다. 더 열심히 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했다.

문정민. KLPGA 제공

지한솔은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했고, 이준이도 7언더파 공동 2위로 개인 최고 순위의 기쁨을 누렸다.

이예원과 장수연, 김수지가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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