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사 첫 정비센터 오픈 고객 감성까지 사로잡겠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9. 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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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계에서 한국은 손꼽히는 프리미엄 시장입니다. 미쉐린은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감성적 만족을 주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 미쉐린 타이어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미쉐린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프리미엄 타이어로 분류되는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일반적으로 20% 남짓인데 한국은 80%가량"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는 특히 프리미엄 전략에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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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
제네시스·아반떼N·EV6GT
국내 고성능차 타이어 공급
"전기차 전용 브랜드 없이도
고중량 버텨낼 내구성 충분"

◆ 비즈니스 리더 ◆

"타이어 업계에서 한국은 손꼽히는 프리미엄 시장입니다. 미쉐린은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감성적 만족을 주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 미쉐린 타이어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인지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쟁사 대비 고인치·스포츠 타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 전략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매출 1위인 미쉐린에 한국은 주요 공략 대상이다.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미쉐린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프리미엄 타이어로 분류되는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일반적으로 20% 남짓인데 한국은 80%가량"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는 특히 프리미엄 전략에 공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뱅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여 년간 미쉐린에 몸담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근무하다가 2021년 초 미쉐린 필리핀 영업대표를 거쳐 2021년 8월부터 미쉐린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아태 지역 경험이 풍부한 뱅송 대표가 한국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 럭셔리 차량의 OE(출고용) 타이어 공급이다.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가 교체용 타이어로 미쉐린 타이어를 경험하기 어려운 만큼, OE 타이어로 먼저 미쉐린 타이어를 경험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미쉐린 타이어를 안 써본 사람은 몰라도 한 번 써 본 사람은 다른 타이어를 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제네시스 브랜드 대부분 차종이 미쉐린 타이어를 출고 시 장착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아반떼 N, EV6 GT 등 고성능 차량에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된다.

일부 타이어사들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별도로 내놓는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면, 미쉐린은 일반 타이어의 성능을 강화하는 '정공법'을 택하고 있다. 뱅송 대표는 "전기차 타이어는 무거운 무게와 강한 토크를 버텨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면서 "미쉐린은 모든 타이어 라인업을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전용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고객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아도 전기차에 적합한 성능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테슬라의 모델S 플레드 등 고성능 전기차들이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뱅송 대표는 프리미엄 시장일수록 고객의 감성적인 측면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 론칭한 오프라인 타이어숍 '타이어모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타이어모어는 기존 타이어숍에 간단한 경정비 기능을 합친 원스톱 서비스다.

특히 매장 분위기를 깔끔하고 밝게 유지하며, 직원들에게 따뜻한 고객 응대를 강조해 교육한다. 그는 "타이어모어는 깨끗하고 깔끔한 매장에서 타이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차량 유지관리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한다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제롬 뱅송 대표 △1965년생 △1988년 프랑스 파리 ENSAM 대학 기계 및 산업 공학 석사 △2003년 미쉐린 아태 지역 본부 입사 △2016~2020년 미쉐린 재팬 디렉터 △2021년~ 미쉐린코리아 대표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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