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EV 빈패스트, 2분기 1조원 순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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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올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성명에서 순손실이 7억7350만달러(약 1조3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2분기 손실 확대로 빈패스트의 확장 전략의 위험성이 두드러졌다면서 모기업 빈그룹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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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올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성명에서 순손실이 7억7350만달러(약 1조3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40% 불어난 수치다.
매출은 3억5700만달러(약 47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3% 증가했다.
빈패스트는 2분기 매출 증가에도 손실이 커진 이유가 재고 차량의 잔존 가치 감소에 따른 손상차손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상차손 규모는 1억400만달러(약 1390억원)로 전 분기 대비 20배 이상 크게 늘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1만31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나, 올해 목표량보다는 크게 밑돌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분기 인도량의 51%는 빈패스트 창업자인 팜 ? 브엉 빈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택시회사 GSM에 팔린 것이다. 사실상 계열사에 물량을 넘기는 식으로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빈패스트는 미국 전기차 수요가 부진하자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 중심 공격적 확장 전력을 펼쳐왔다.
지난 7월에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짓고 있는 연간 생산 용량 15만대 규모 공장 개설 시기를 당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치는 종전 10만대에서 8만대로 낮추기도 했다.
로이터는 2분기 손실 확대로 빈패스트의 확장 전략의 위험성이 두드러졌다면서 모기업 빈그룹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빈패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에 초소형 스포츠실용차(SUV) 'VF 3' 모델과 경차인 'VF 5' 모델을 중심으로 베트남 국내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레 티 투 투이 빈패스트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아직 스타트업이어서 앞으로 몇 분기는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산업은 물량에 움직인다. 우리가 물량을 늘리고 비용을 최적화하면 손익분기점 도달과 이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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