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체조경기장 입성…"제로즈와의, 꿈같은 하루" (간담회)

[Dispatch=김다은기자] "저희 이름을 건 첫 (체조경기장) 콘서트입니다. 너무 떨리네요." (박건욱)

제로베이스원이 첫 해외 투어의 여정을 시작한다. 투어 타이틀은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 K팝 아이돌의 '꿈의 무대'로 손꼽히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그 포문을 열었다.

"콘서트 타이틀처럼, 공연장 안에 있는 순간 저희와 팬분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무한한 세계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박건욱)

멤버들은 공연에 앞서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래는 "저희만의 콘서트를 열고 싶었다. 월드투어를 열게 되어 영광이다.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이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해외 투어 '타임리스 월드'(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를 열었다.

멤버들은 이날 마지막 날 공연에 앞서 짧은 간담회를 열었다. 취재진에 첫 해외 투어 콘서트의 설렘과 준비 과정,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먼저 김지웅은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게 하겠다"며 공연 포부를 밝혔다. 이미 지난 20~21일 2회차 공연을 열고, 제로즈의 뜨거운 함성에 에너지를 받았다.

장하오는 "첫 해외 투어의 시작이라 생각보다 많이 떨렸다"면서도 "제로즈분들이 지난 이틀 동안 자리를 꽉 채워주셨다. 팬들의 함성을 듣고 힘을 얻었다"며 밝게 웃음 지었다.

석매튜 또한 "너무 설렌다. 지난 이틀 동안도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팬들의 함성이 너무 좋았다. 오늘도 파이팅하겠다"고 외쳤다.

첫 해외 투어인 만큼 특별한 세트리스트도 준비했다. 리더 성한빈은 "기존에 다양한 무대에 섰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다르다"며 "오디션 경연 곡들과 '인섬니아', '디어 이클립스'도 펼친다"고 귀띔했다.

의상과 헤어에도 변주를 줬다. 한유진은 "항상 팬들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탈색을 해봤는데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말했다.

이어 김지웅 또한 "현빈이 핑크색 머리가 귀엽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제로즈들이 더 기쁘고 설렐 수 있게 자기 관리에 있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꼽았다.

첫 해외투어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박건욱은 "팬콘서트는 해봤지만, 저희의 이름을 건 콘서트는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공연장 안에 있는 순간 저희와 팬들이 하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체조경기장 입성 소감도 전했다. 박건욱은 "팬콘서트를 고척돔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체조경기장이다. 너무 설레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리키 또한 "1년 동안 우리의 곡들이 많이 생겼다. 팀으로 발전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박건욱은 "이 투어 이후 우리의 마인드 와 실력이 많이 늘겠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28일부터 싱가포르, 10월 5일 방콕, 10월 12일 마닐라, 10월 26일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11월 29일~12월 1일 아이치, 12월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웨이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