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가진 미성년 2만6천명 육박…다주택자도 1년 새 7.5% 늘어

주택을 가진 미성년이 늘면서 2만6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주택 소유자 중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2만5천9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0.6% 늘어난 규모입니다.

고금리 여파 등으로 30대(-6.4%), 40대(-0.3%) 등에선 주택 소유자가 줄었지만, 미성년에서는 소폭 늘어난 것입니다.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지난 2017년 2만5천532명에서 2019년 2만4천237명으로 줄었다가 3년째 증가했습니다.

2주택 이상 소유한 미성년 다주택자는 2022년 1천516명으로 전년(1천410명)보다 7.5% 늘었습니다.

전체 다주택자 수가 같은 기간 227만3천명에서 227만5천명으로 0.1% 증가한 것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미성년 다주택자는 2017년 1천242명에서 2020년 1천377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7년 대비 5년간 22.1% 증가했습니다.

미성년 다주택자를 거주지별로 살펴보면 서울(419명), 경기(383명), 부산(110명)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미성년 다주택자는 868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 등의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활용해 작성된 것으로 당해연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해 현시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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