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타율 0.356… 살아나는 박해민, 가을야구서 정규시즌 부진 씻을까[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9.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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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34·LG 트윈스)의 타격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박해민은 3회말 2사 후엔 발라조빅을 상대로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했다.

사실 박해민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타격감을 잡은 박해민이 상승세를 이어가 가을야구에서 LG의 첨병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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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박해민(34·LG 트윈스)의 타격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이번엔 그라운드 홈런까지 쳤다. 가을야구 활약이 기대되는 박해민이다.

박해민. ⓒ연합뉴스

LG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73승2무65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게 승리를 거둬 2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LG는 4위 두산 베어스와의 거리를 3경기차로 벌리며 3위 매직넘버 1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활화산같은 타격으로 승리를 했다. 이 중에서 박해민은 특별한 활약을 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조던 발라조빅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낸 박해민은 후속타자 홍창기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신고했다.

박해민은 3회말 2사 후엔 발라조빅을 상대로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했다.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는데 상대 우익수 조수행이 놓쳤고 이를 틈타 박해민은 홈까지 내달렸다. 포수에 태그보다 한 박자 빨라 그라운드 홈런을 완성했다. 박해민의 시즌 6호포. KBO리그 역대 99번째이자, 자신의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박해민. ⓒ연합뉴스

사실 박해민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전반기 타율 0.261,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타율 0.257이었다. OPS(장타율+출루율)도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하위권에 지속적으로 머물렀다. 21일 경기까지 0.685였다. 주전 중견수로서는 부족한 수치였다.

하지만 박해민은 9월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타율 0.341, OPS 0.948을 기록했다. 이어 22일 경기에선 멀티히트 기분 좋은 그라운드 홈런까지 터뜨렸다. 어느새 9월 타율은 0.356으로 얼렸다.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과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 박해민. 다만 올 시즌엔 너무나도 타격이 부진했다. 그러나 가을야구를 앞두고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타격감을 잡은 박해민이 상승세를 이어가 가을야구에서 LG의 첨병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박해민.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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