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접고 돌돌 말고…스마트폰 폼팩터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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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중국 제조사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가 출시 직후 현지 내수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 원조인 삼성전자(005930)도 두 번 접는 폴더블폰부터 돌돌 마는 롤링형폰까지 새로운 폼팩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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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원조 삼성도 새로운 폼팩터 준비 중
애플까지 참전 예상돼…폴더블폰 대중화 당겨질 듯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중국 제조사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가 출시 직후 현지 내수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 원조인 삼성전자(005930)도 두 번 접는 폴더블폰부터 돌돌 마는 롤링형폰까지 새로운 폼팩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참전도 예상되고 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등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 XT는 지난 7일부터 2주간 진행된 사전주문 기간 약 650만 대의 예약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 공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도 폼팩터 다양화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 기술도 이미 보유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와 밖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공개한 바 있다. 또 돌돌 말아 풀면 길이가 5배 길어지는 롤러블 플렉스도 함께 선보였다.
애플이 폴더블폰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란 소문도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들은 애플이 개발 코드 ‘V68’로 명명된 클램쉘 형태(위아래로 접히는 구조)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통적인 바(Bar) 타입을 벗어나 폼팩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폴더블폰은 비싸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 인식 때문에 아직 틈새시장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하드웨어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2~3년 안에 스마트폰 주류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780만 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3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2027년까지 출하량은 7000만 대로 늘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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