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뚝심” vs 韓 “소신”…24일 당정 만찬에 쏠린 눈

김동민 기자 2024. 9. 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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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24일 만찬 회동에 앞서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 당정 투톱의 예상 발언을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4일로 예정된 당정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최고위 지도부와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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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특검, 의정갈등, 김 여사 의혹 해법 주목
당정 이견 자주 만나 현안 논의하면 잘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24일 만찬 회동에 앞서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 당정 투톱의 예상 발언을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한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배경을 놓고 여권 일각에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4일로 예정된 당정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최고위 지도부와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고위원이나 당직자의 만찬 참석은 큰 의미가 없다”며 “두 분이 머리를 맞대고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도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독대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건의할 내용을 놓고 추측과 각종 설(說)이 쏟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의정 갈등 해소 문제가 최대 관심사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그동안 의정 갈등과 관련해 크고 작은 다소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었다.

이에 한 대표는 현재 임시방편적인 처방을 넘어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한 근본적인 조치를 건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종 특검법과 관련해 야당 단독의 특검 추천권이 아닌 대법원장 등 3자가 추천하는 특검의 경우 선택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도 관심이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정치적 오해 소지에서 벗어난 봉사활동에 국한하는 내용도 요청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 대표의 ‘3자 추천 특검법’과 의정 갈등, 의료대란 등과 관련해 사실상 결이 다른 해법으로 정공법을 선택했다. 한 대표가 ‘3자 추천 특검법’에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지만, 당정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특검법을 무력화하는 데 몰두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 지도부의 한 인사는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뚝심’이 장점인 분이고, 한 대표는 ‘소신’이 뚜렷한 사람”이라며 “이 때문에 당정이 다소 어긋날 수 있는데, 두 분이 자주 만나 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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