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공장 주변을 떠돌던 엄마개가 낳은 6남매 '커피콩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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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는 올해 7월 경기 파주시 입양센터인 '더봄센터' 인근 공장 주변을 떠도는 개들을 구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개 2마리가 공장 주변에 나타났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공장 직원이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중성화수술을 시키지 않아 그 수가 20마리까지 늘어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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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는 올해 7월 경기 파주시 입양센터인 '더봄센터' 인근 공장 주변을 떠도는 개들을 구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개 2마리가 공장 주변에 나타났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공장 직원이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중성화수술을 시키지 않아 그 수가 20마리까지 늘어나게 된 겁니다.
개들은 도로를 오가며 찻길사고(로드킬)를 당하는 등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매일 밥을 챙겨주던 직원이 퇴직을 하게 됐고 공장도 간헐적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개들을 더 이상 챙길 수 없게 된 상황이 됐다고 합니다. 사정을 알게 된 카라는 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개 14마리를 구조했는데요, 해당 사업은 마당개와 동네 고양이의 중성화와 환경 개선을 지원하면서 동물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14마리의 개 중 한 마리인 '슈프림'은 구조 당시 만삭이었고, 구조된 지 10일 만에 새끼 7마리를 낳았습니다. 한 마리는 태어나자마자 안타깝게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6마리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요. 검은색, 흰색, 갈색털이 각각 2마리씩입니다. 활동가들은 6남매에게 '커피콩즈'라는 별명에 이어 '에스', '프레소', '마키', '아토', '카푸', '치노'(3개월)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는데요. 에스는 암컷, 나머지는 수컷입니다. 에스, 아토, 카푸는 카라의 사무실이 있는 입양카페인 아름품에서, 프레소, 마키, 치노는 더봄센터에서 지내면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6남매는 강아지답게 활동적이며 에너지가 넘친다고 합니다. 또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해요. 장난감놀이를 좋아하고, 다른 성견들과도 잘 지냅니다. 벌써 배변도 잘 가리는 준비된 반려견이라고 해요. 유일한 암컷인 '에스'는 다른 형제들보다 덩치가 조금 작지만 당찬 성격으로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하고요, 물그릇이 놓인 식탁 아래에 누워 휴식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마키'는 용감하고 활발한 성격으로 흰색 발목 양말을 신은 것 같은 앞발이 매력 중 하나고요. '카푸'는 사람을 좋아해 사람 옆에 와서 쉬는 걸 제일 좋아한다고 해요.
이승연 카라 활동가는 "6남매는 3개월령으로 사회화 시기여서 입양하려는 가족은 많은 시간과 애정을 주며 교육할 준비와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덩치도 계속 자라날 예정이라 이를 인지하고, 끝까지 책임질 각오가 돼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 입양문의: 동물권행동 카라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ekara.org/kams/adopt?status=%EC%9E%85%EC%96%91%EA%B0%80%EB%8A%A5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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