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 보기…美로 모이는 각국 정상, 日은 자민당 총재 선거[월드콕!]
이번 주 세계인의 관심은 23일(현시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 부대행사인 ‘미래정상회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정상회의는 현 시대의 중요한 글로벌 문제를 다루기 위한 각국 정상들의 회의로, 미국 뉴욕으로 한 데 모이는 세계 정상들의 외교 무대로도 떠오를 전망이다.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27일 총재 선거 1차 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일본은 집권여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잇는 일본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이다.
◇1콕: 제79차 유엔총회 부대행사인 ‘미래정상회의’ 참석 위해 미국 뉴욕으로 모이는 각국 정상들=22일·23일 양일간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제79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미래정상회의’라는 회의 참석을 위해 모일 예정이다. 지난 2023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소집한 이번 미래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빈곤, 불평등 등 현 시대의 중요한 글로벌 문제들을 더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자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래정상회의에서는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등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보건 위기까지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미래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은 ‘미래를 위한 협약(Pact for the Future)’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협약은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과학 기술 혁신, 청년 및 미래 세대와 글로벌 거버넌스의 변혁 등 5가지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제안들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당 협약은 디지털화의 개방성, 보안성, 자유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 협약(Global Digital Compact)’과 세대 간 연대를 촉진하기 위한 ‘미래 세대에 관한 선언(Declaration on Future Generations)’도 포함할 예정이다.
◇2콕: 미국 방문하는 젤렌스키…바이든·해리스·트럼프 다 만난다=제79회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뿐 아니라 양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6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 계획’을 제시하고 이 계획의 세부 사항과 미국의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도 두 정상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군사계획, 러시아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미국의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위한 변함없는 약속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뉴욕 선거 유세 중 내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직접 대면하는 것은 백악관을 떠난 이후 처음이다.
◇3콕: 총재 선거 치르는 日 집권여당…기시다 잇는 차기 일본 총리는 누구=27일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가 열린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집권여당 대표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사임이 예쩡돼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후임 총리가 될 예정이다. 현재 이번 선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기도 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극우 여성 정치인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의 3파전이다. 선거는 국회의원(367표)과 당원·당우표(367표)에 의해서 결정된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명을 추려 의원표와 47개 지역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1차 투표에서 단독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기 어려워 결선 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선 투표가 열리게 될 경우 후보들의 막판 합종연횡이 선거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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