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벼멸구 피해' 2만6000㏊…농진청, 벼 조기수확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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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고온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달 중순까지 지속된 고온 영향으로 벼멸구 개체수가 급증했으며, 추석연휴를 전후해 대규모로 번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농진청은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9일 피해가 큰 충남, 전남·북, 경남의 농업기술원과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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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지속되는 고온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벼 조기수확을 당부했다.
2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각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690개 지점의 벼멸구 발생 상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전국의 벼멸구 피해면적은 2만6000㏊로 확인됐다.
벼멸구는 주로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와 줄기의 아랫부분에 서식하면서 벼의 줄기를 가해하여 벼가 말라 죽게 하는 해충이다.
올해는 이달 중순까지 지속된 고온 영향으로 벼멸구 개체수가 급증했으며, 추석연휴를 전후해 대규모로 번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농진청은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9일 피해가 큰 충남, 전남·북, 경남의 농업기술원과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농진청과 지자체는 벼 수확 전 14일까지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부합하는 긴급방제, 출수 50일 전후의 벼 조기수확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하기로 했다.
벼멸구 방제에 쓰이는 약재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역별 방제 약제의 잔량을 확인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수확을 앞두고 벼멸구 피해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벼멸구 방제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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