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치열` 빅테크 기업 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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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쩐의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소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연구원은 '글로벌 Top6 빅테크 기업 AI 투자 동향' 보고서를 통해 "MS,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6곳의 AI 투자 평균 규모는 2015~2019년 9억달러(약 1조2000억원)과 비교해 2020~2023년에는 무려 12배 성장한 104억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다"며 "AI는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AI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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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급수적 성장에 '역대 최다'
생성형 AI시장 지속 투자 영향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쩐의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빅테크들은 AI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조원대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투자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놓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2일 글로벌 기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최근 불거졌던 'AI 버블' 논란에도 올해 2분기에만 총 240억달러(약 32조640억원)의 규모 투자가 AI 분야에서 이뤄졌다. 이는 역대 분기별 AI에 대한 투자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다.
AI에 대한 투자는 점점 더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천문학적인 규모인 300억달러(약 40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AI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채권 금융 등을 포함할 경우 투자 가능 금액은 1000억달러(약 1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펀드의 주된 투자 분야는 AI 서비스의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사용량을 뒷받침할 발전 시설이다. 전문성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운영 등에 대해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협력사로 참여해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 또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앤스로픽에 40억달러(약 5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영국에서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80억파운드(약 14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삼바노바시스템즈(AI칩), 라이트매터(AI칩), 데이터브릭스(데이터분석) 등에 대한 투자 외에 지난해 앤스로픽에 23억달러(약 3조원) 투자를 단행했다. 아울러 구글은 최근 전 세계 AI 교육을 위한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최근 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AI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약 1억달러(약 134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에서 총 65억달러를 모집할 계획이고, 기업 가치는 1500억달러(약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하나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세운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도 지난 4일 설립 3개월 만에 투자금 10억달러를 유치했다. 여기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a16z와 세쿼이아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SSI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AI 시장은 올해 1840억달러(약 245조원)를 돌파해 2030년이면 8260억달러(약 110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챗GPT가 이끄는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해 2027년이면 426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들이 AI를 향한 '쩐의 전쟁'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소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연구원은 '글로벌 Top6 빅테크 기업 AI 투자 동향' 보고서를 통해 "MS,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6곳의 AI 투자 평균 규모는 2015~2019년 9억달러(약 1조2000억원)과 비교해 2020~2023년에는 무려 12배 성장한 104억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다"며 "AI는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AI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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