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최 회장, '2조 실탄' 마련 어렵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9월 22일 16: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2조원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실제 주식담보대출에 나서더라도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개매수 이전 가격으로 담보가치 평가"
주식담보대출, 자본시장법 위반 위험도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2조원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의 '우호주주'로 평가되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가 통상적 담보인정비율(LTV)을 초과하는 만큼을 최 회장에 빌려주는 게 현행 법규상 쉽지 않아서다.
22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증권사는 기업 최대주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을 통상 40% 내외로 적용한다. 대주주가 담보로 제공하는 주식 가치의 40% 수준만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종목별 거래상황 등을 고려해’ 담보를 잡는다. 이번 경영권 분쟁 이슈로 고려아연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하지만 담보가치를 산출할 때 공개매수 진행 이전 주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MBK파트너스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대항 공개매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15.6%이다. 여기에 위의 기준을 적용하면 이론적으로 최대 약 5000억원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이 실제 주식담보대출에 나서더라도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MBK파트너스는 "만약 최 회장 측이 증권사로부터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은 LTV로 대출받는다면, 증권사가 재무 건전성이 훼손될 리스크까지 부담하며 특정 개인에 대해 특혜를 제공한다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최 회장 등에 일반적인 주식담보 대출 수준을 벗어나 대규모 대출을 내주면 자본시장법 제35조에 따라 사법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제35조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의 이익에 반해 대주주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통상적이지 않은 조건으로 제3자와 거래하는 것을 제한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이소 갈 때마다 품절"…무슨 제품이길래 '난리' [이슈+]
- "2000원짜리 커피 하루종일 팔아도 알바비도 못 건진다"
- 주가 6만→4만원 '털썩'…17조 산 개미들 '곡소리' 터졌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1년 안돼서 돌변하더니…"2억 내놔" 보험사 직원 결국 [곽용희의 인사노무노트]
- 여보, 아직도 안 냈어?…9월 '이것' 깜빡 했다간 날벼락
- 10억 봉천동 아파트, 두 달 만에…"어쩌나" 집주인들 '발 동동'
- "베트남 여행 시 필수에요"…다이소 '천원지갑' 뭐길래 [이슈+]
- 21억 아파트가 2개월 만에…목동 집주인들 난리난 까닭
- "은인의 아내를 넘봤다"…'왕따' 된 25살 천재의 충격 최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 3조7000억 잭팟 터졌다…들썩이는 '이 회사' 어디?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