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하이브' 소비자분쟁 159건…5대 엔터社 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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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연예기획사 가운데 최근 5년간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하이브'인 것로 나타났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접수된 연예기획사 5곳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240건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도 연예기획사 5곳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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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악용해 수익 추구…제도적 관리 필요"
국내 5대 연예기획사 가운데 최근 5년간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하이브’인 것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22일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접수된 연예기획사 5곳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240건으로 집계됐다.
5개사는 ▷하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다.
피해구제 신청 240건을 기획사별로 보면 하이브 관련이 1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240건)의 66%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6건, SM엔터테인먼트 29건, JYP엔터테인먼트 16건 등 순이었다.
하이브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도 연예기획사 5곳 중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총 1195건이 접수됐는데 하이브 관련 상담이 672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이다. 전체의 56.2%에 달했다.
이어 SM 282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57건, JYP엔터테인먼트 77건, YG엔터테인먼트 7건 등 순이었다.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보면 ▷포토카드와 같은 아이돌 굿즈 상품의 하자와 배송 지연 ▷독점 콘텐츠 송출 플랫폼 등과 관련한 환불 요구가 많았다.
실제 A 씨는 앨범 박스의 하자를 발견해 교환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연예기획사는 하자 사실을 사진으로 증빙하면 교환해주겠다고 안내했지만, 사진 제출 후에도 교환을 재차 거부했다.
B 씨도 한 연예기획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이용하며 매월 10만 원을 정기 결제해 오다 지난 2월 플랫폼에 캐시로 남아있는 결제금액 25만8410원을 환급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연예기획사는 공제 금액을 뺀 4만9239원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알려왔다.
공제 내용은 환불 불가 금액, 사용된 이벤트 캐시, 환불 수수료 등으로 B 씨는 이에 대한 안내를 사전에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팬심을 악용한 연예기획사들의 극단적인 수익 추구가 결국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권을 저해하고 있다”며 “K-팝 팬들도 제대로 된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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