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민석, 임종석 '두 국가론' 비판…"설익은 발상 갑자기 툭"

한병찬 기자 2024. 9.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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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2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反)통일 두 국가' 수용 취지 발언에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돼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이 말한 '두 개의 국가론'은 북한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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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적대적 국가론' 비판돼야" 임종석 발언 직격
국힘 "반헌법적 종북 발언 민주당은 입장 밝혀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김병주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계엄선포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서울의봄 4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2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反)통일 두 국가' 수용 취지 발언에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돼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평화적 장기공존 후에 통일문제는 후대에 맡긴다는 역사적 공감대를 도발적으로 바꾸고 두 개의 국가론으로 건너뛸 이유가 없다"며 "남북 양쪽에 흩어진 혈육과 인연들을 영영 외국인 간의 관계로 만들자는 설익은 발상을 갑자기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남북이) 그냥 따로 살면서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돕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이 말한 '두 개의 국가론'은 북한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헌법 제3조에 따라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가 대한민국의 영토이기에 북한은 외국의 개념이 아니다. 임 전 실장의 주장은 헌법을 고쳐서라도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임 전 실장의 "통일하지 말자" 발언과 관련해 "반헌법적 종북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준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9·19 행사에서 했던 임 전 실장의 발언이 우리 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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