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5천개 면적 농작물 침수…"벼가 제일 큰 피해"

류선우 기자 2024. 9. 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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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한 비닐하우스 딸기 모종이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뒤집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부터 내린 비로 축구장 5천여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2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3천608㏊(헥타르·1㏊는 1만㎡)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축구장(0.714㏊) 5천50여개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가장 큰 곳은 1천896㏊가 침수된 충남입니다. 이어 전북(899㏊), 경남(483㏊), 전남(225㏊), 경북(43㏊)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3천314㏊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상추는 84㏊, 방울토마토 34㏊, 딸기 24㏊ 등 순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배추와 무, 고추의 피해가 크지 않아 김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추는 일부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나, 강원 지역 노지를 비롯해 피해를 입지 않은 출하 지역이 많아 7월보다는 공급 여력이 좋아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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