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틈’ MZ에 인기…4년간 160만명 방문

LG유플러스의 복합 문화 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 방문 고객이 오픈 4년 만에 누적 16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방문 고객 중 약 76%가 2030세대로, MZ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85개 브랜드와 협업 틈은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만든 오프라인 공간으로,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오픈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 층, 총 1388㎡ 규모로 구성됐다. 4년간 틈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의 방문이 약 5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 24%, 10대 10%로 나타났다. 성별로 분석하면 여성 고객 비중이 69% 높게 나타났다.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틈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4년간 틈과 협업한 브랜드는 ▲K팝 ▲IT ▲화장품 ▲통신 ▲식음료(F&B) ▲문화예술 ▲관광 ▲의류 ▲콘텐츠 등 분야 총 85개로, 올해에만 17개 브랜드와 함께 팝업 전시를 진행했다.

단일 팝업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3주 동안 6만여 명을 모은 ‘레고xBTS 다이나마이트 팝업’(2023년 3월)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다 방문 고객을 모은 전시는 일 6000명이 넘게 찾은 ‘캐릭터 무너 팝업’(2023년 7월)이었으며, 가장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전시는 일평균 약 3500명이 찾은 ‘LG트윈스 우승 기념 팝업’(2023년 11월)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브랜드와 팝업으로 틈은 강남구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실제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틈은 강남구에서 내국인 방문객이 많은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온라인 검색 건수도 연간 약 13만 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하우 전국 매장으로 확대 LG유플러스는 틈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U+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틈에서 고객들이 반응한 브랜드와 상품을 중심으로 일반 U+매장을 고객 경험에 특화된 ‘일상의 틈’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고객뿐 아니라 타사 고객도 전국 어디서나 쉽게 일상의 틈 매장을 방문하고,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틈에서 진행한 K팝 팝업 경험을 토대로 서울·대구·부산 등 일상의틈 3곳에 K팝 콘텐츠를 적용해 월평균 매출이 2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 31곳에서 운영 중인 일상의 틈 매장을 연내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틈은 LG유플러스의 핵심 타깃 고객인 MZ세대가 어떤 브랜드와 상품에 반응하는지 어떤 체험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지 확인하는 최전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틈 1층에선 29일까지 ‘아이폰16’을 주제로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아이폰16의 핵심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에어팟 맥스 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