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DAS칩 수주 다음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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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지난 12일 경기 판교 넥스트칩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은 아파치6로 자동차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가속함과 동시에 로봇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넥스트칩은 현재 개발 중인 차량용 ADAS·자율주행 기술이 로봇 사업에 필요한 역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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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넥스트칩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아파치6'의 대규모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 이 건이 잘 완료되면 단일 칩 공급 프로젝트 중에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매출을 뒷받침할 신사업으로는 로봇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지난 12일 경기 판교 넥스트칩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은 아파치6로 자동차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가속함과 동시에 로봇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ADAS용 AP '아파치'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제품인 아파치6는 전작(아파치5)과 달리, 차량의 중앙 시스템에서 자율주차 주행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차량에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아파치5와 비교해 차량 주변을 다각도로 담을 수 있어 자율주행·안전 기능이 배가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넥스트칩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126억원·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2026년부터는 연간 실적 기준으로 적자 상황을 끊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아파치6에 대한 기술 검증·사업성 검토가 이미 완료됐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현재 아파치6는 유럽 완성차 업체와 기술 검증을 하고 있는 단계로, 연내 싱글런(고객사 검증을 위한 소량 생산)을 거쳐 내년 제품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한국 펩리스 기업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퀄컴,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는데 전기차 캐즘 발생으로 1~2년간의 여유가 생겼다"며 "시장 개화가 늦춰진 영향에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넥스트칩의 새 먹거리로 로봇 사업을 점찍었다. 넥스트칩은 현재 개발 중인 차량용 ADAS·자율주행 기술이 로봇 사업에 필요한 역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그간 개발해 온 차량용 자율주행 기술의 80%는 로봇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올해까지 로봇 사업 계획을 완성하고, 내년 초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센서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가지고 인식과 연결해 자동차와 신사업 등 여러 축의 방향성을 함께 가지고 가는 것이 넥스트칩의 플랫폼이자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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