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혁신당 재보선 신경전…"상한 물" vs "호남 경쟁이 신선하게 해"(종합)

신재현 기자 2024. 9. 22.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일 10·16 재보궐선거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직격하자 조국혁신당도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나"라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왜 민주당 땅에 혁신당이 얼쩡거리느냐' 아닌가.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나"라고 되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회 의결 빠지는 소탐대실…엄히 비판 받아야"
조국혁신당 "경쟁 억압이 호남 정치 상하게 하는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을 마친 뒤 가진 기념촬영 전 대화하고 있다. 2024.09.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일 10·16 재보궐선거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직격하자 조국혁신당도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나"라고 되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적 관심사의 국회 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 받아야 한다"며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 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이미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적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지난 19일 선거 지원 등을 이유로 '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한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자 이를 꼬집은 것이다.

정청래 전 최고위원은 본회의 당일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찾아 "조국 대표는 안 온 건가. 지금 영광에 가 있나"라고 묻는 등 견제 행동을 한 것을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본회의장에서 재미 있으라고 농담을 한 건데 조 대표님께서 당황하셨을 것 같다.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인간적으로 친한 분이라서 '죠크'를 한 건데 '쫑크'를 준 꼴이 돼서 저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전현직 수석 최고위원 수준이 이렇게 달라서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전현직 수석최고위원의 격이 다른 언행이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며 "누가 진짜 민주당인지 헷갈린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해당 본회의에 민주당 의원 몇 명이, 누가 불참했는지, 그 분들의 감각과 염치에 대해서는 굳이 거론하지 않겠다. 또 김 최고위원의 ‘화려했던’ 정치 이력에 대해서도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왜 민주당 땅에 혁신당이 얼쩡거리느냐’ 아닌가.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나"라고 되물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호남에서의 경쟁은 호남을 신선하게 한다. 오히려 그런 열망을 외면하고 경쟁을 억압하는 것이 호남 정치가 상하기 시작하는 길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느 누구보다도 정치 경험이 풍부하신 만큼, 김 최고위원께서는 어떤 정치적 선택이, 어떤 정치적 행위가 상하기 시작한 물이 되는 것인지 심사숙고하시길 권한다"며 "지난 총선 당시 중앙선대위 상황실장으로서 정치개혁 차원에서 공약했던 ‘국회 교섭단체 완화’ 약속을 꼭 지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