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ASML 투자의견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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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발간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최근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한꺼번에 두 단계나 낮추고,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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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시장·인텔 부진 등 악영향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발간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번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일(현지시간) ASML의 투자의견을 낮추고 목표주가도 925유로(139만원)에서 800유로(119만원)로 13.5%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D램 시장과 인텔의 부진, 중국 수요 관련 불확실성을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실적 악화로 위기에 빠진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하고 독일 공장 건설을 2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반도체 투자 속도가 2026년에 가까워지며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위주이지만 2분기에 ASML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 ASML이 고품질 수익을 가진 성장 사이클 기업이지만, 주문 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TSMC에서 내년에도 인공지능(AI) 관련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주문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너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진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UBS와 도이체방크도 ASML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낮췄다.
ASML의 이날 주가는 716.7 유로로 4.2% 하락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최근 '겨울이 곧 닥친다(winter loom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한꺼번에 두 단계나 낮추고,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췄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27.6%(10만5000원→7만6000원)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반 D램은 스마트폰·PC 수요 감소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테크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주의'로 조정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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