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특검 막을 수 없어…부결돼도 재발의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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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4일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최종 부결돼도 다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만약 윤 대통령이 24일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26일 본회의 상정이 예고된 방송4법을 비롯한 6가지 법안과 함께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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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4일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최종 부결돼도 다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검 압박이 높아지고 있어 재의결 개연성이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00명의 동의를 얻지 못해 재의결이 불발되더라도 또다시 재발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표결에서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여야 의원 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재의결이 가능한데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민주당은 만약 윤 대통령이 24일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26일 본회의 상정이 예고된 방송4법을 비롯한 6가지 법안과 함께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은 아무리 가리고 덮는다 해도 가려지지 않는다"며 "공천 개입, 선거 혼탁의 책임은 비단 김 여사에 멈춰 있지 않다. 여당 대표와 대통령의 위법에 이르는 국정 농단의 명확한 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다시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범죄를 자인하는 것이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공천 개입 의혹을 덮기만 하려다가는 결국 '김건희 게이트'는 국민 분노 폭발의 도화선이 될"이라며 "광화문 광장에서 시청을 지나,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불어닥칠 민심의 광풍을 하루빨리 새겨들으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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