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혈압 잘 관리 못하면 치매 위험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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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크면 치매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손상)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
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고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한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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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매 유병률 10.4%…관리비용 연 2020만원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크면 치매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손상)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 통상 백질의 변성이 클수록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인 후 타우 단백질의 이상이 겹치면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혈압의 변동성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고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한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해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 시대를 대비해 치매 예방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연구를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기준 치매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4136명으로 전년 대비 36.6% 크게 늘었다.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7.6명으로 전년 대비 7.4명 증가했다.
국내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다.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환자는 2022년 기준 94만명이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진료비, 약제비 등)은 202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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