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꺾은 'K-반도체' 돌풍… 상반기 '성장률' 가장 높았다

전민준 기자 2024. 9. 22.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국 기업들의 성장률이 미국과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1%로 미국(14.6%), 일본(7.1%)을 앞질렀다.

한미일 3국 대표기업의 업종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81.3%로 가장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성장률 81.3%
올해 상반기 한국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일본과 미국 기업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이 D램. /사진=뉴스1
올 상반기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한국 기업들의 성장률이 미국과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7.1%로 미국(14.6%), 일본(7.1%)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 기업이 18.5%로 가장 높았다. 한국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5%, 일본은 7.5%였다.

경총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8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국·미국 16개사, 일본 12개사 실적을 비교했다. 일본의 경우 자료 미비로 반도체와 인터넷서비스 기업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두드러진 매출액 증가율을 보인 업종은 '반도체'였다. 한미일 3국 대표기업의 업종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81.3%로 가장 높았다.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005930)(18.0%)와 SK하이닉스(132.8%), 엔비디아(171.0%), 인텔(3.6%)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엔비디아는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을 넘어섰으나, 삼성전자와 인텔은 아직 당시 매출액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했다고 경총은 부연했다.

반도체 외에도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 자동차(10.1%), 유통(7.5%), 정유(3.8%), 통신(1.6%) 등 6개 업종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철강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 8개 업종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철강업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 폭이 컸으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하락세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전으로 우리 대표기업들의 성장세가 미국·일본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며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