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이후 승리가 없다'…'前두산' 플렉센, SD전 5이닝 4실점 시즌 15패→최다패 공동 1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지막 승리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은 22일(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5패(2승)째를 떠안았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플렉센은 지난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 승리 이후 승리를 쌓지 못했다. 현재 1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패 공동 1위가 됐다. 커터 크로포드(보스턴 레드삭스, 8승 15패)와 함께 최다패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
화이트삭스: 미겔 바르가스(3루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앤드류 본(1루수)-레닌 소사(2루수)-브라이언 라모스(지명타자)-도미닉 플레처(우익수)-제이콥 아마야(유격수)-잭 델로치(좌익수)-처키 로빈슨(포수),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
플렉센은 1회말 선두타자 아라에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 프로파를 중견수 뜬공, 마차도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뜻한 출발로 보였다. 하지만 2회말 흔들렸다. 이번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메릴이 출루했다. 이어 보가츠를 상대했는데, 2B1S에서 던진 4구 85.6마일(약 137.7km/h) 커터가 복판에 몰렸다. 보가츠가 그대로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플렉센은 크로넨워스를 1루수 땅볼, 페랄타를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아라에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플렉센에게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때렸다.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차도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메릴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플렉센은 4회말 1점을 더 허용했다. 크로넨워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페랄타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80.8마일(약 130km/h) 체인지업을 페랄타가 공략했다. 이후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한 플렉센은 아라에스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은 뒤 타티스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 플렉센이 1점을 더 내줬다. 프로파에게 2루타를 맞았다. 마차도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플렉센은 메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메릴을 2루까지 보냈는데,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경기 플렉센이 잡은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6회초 화이트삭스가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로버트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 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소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초 화이트삭스가 1점을 만회했다. 바뀐 투수 제이슨 애덤을 상대로 바르가스 볼넷, 로버트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다. 본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소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어 라모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태너 스캇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플레처를 더블플레이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8회말 샌디에이고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페랄타가 인정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다. 이어 디아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스캇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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