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마약 용의자, 태국 밀입국했다가 파타야서 체포
신승이 기자 2024. 9. 22. 14:54
▲ 지난 19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의 한 아파트에서 이민 당국 수사관들이 태국에 밀입국한 한국인 전 모(42) 씨를 불법 입국 등 혐의로 체포하는 모습.
한국인 마약 용의자가 태국에 밀입국했다가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태국 현지 매체 까오솟에 따르면 태국 동부 촌부리주 이민 당국은 지난 19일 파타야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42세 전모 씨를 불법 입국 등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사용과 비자 기간 초과 체류로 태국에서 추방됐습니다.
하지만 약 2주 전 캄보디아와 맞닿은 태국 동부 사깨오주를 통해 태국에 밀입국해 파타야 아파트에서 지내다가 붙잡혔습니다.
전 씨가 살던 아파트 방에는 헤로인 투약에 주로 쓰이는 주사기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그는 주사기 등 마약 투약 관련 용품이 모두 아파트 주민인 한 태국 여성의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소변을 이용한 마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민 당국 수사관들은 전 씨가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으로 밀수되는 마약을 태국에서 조달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다가 체포된 한 용의자가 전 씨를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했다는 것입니다.
태국 당국은 한국 경찰과 협력해 전 씨의 마약 관련 혐의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사진=까오솟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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