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2년 연속 부상, ‘대만’은 ‘최성원’에게 악연?

손동환 2024. 9. 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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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184cm, G)이 2년 연속 대만에서 다쳤다.

최성원의 부상을 지켜본 정관장 관계자는 "우리가 지난 해에 윌리엄존스컵에 참가했을 때도, 성원이가 다쳤다. 첫 경기 만에 다쳐서, 남은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전지훈련을 왔는데, 성원이가 또 한 번 다쳤다. 대만과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웃음)"며 최성원과 대만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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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184cm, G)이 2년 연속 대만에서 다쳤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21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국립대만예술대학교 체육관에서 대만 P.LEAGUE+ 산하인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습 경기를 했다. 대만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점수는 84-94.

정관장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을 40-56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와 4쿼터에는 선전했다. 특히, 3쿼터 초반에 기세를 강하게 탔다. 정관장은 3쿼터 시작 4분 30초 만에 59-59로 균형을 맞췄다.

가장 큰 이유는 ‘수비’였다. 정관장 선수들의 강해진 수비 집중력이 정관장과 푸본의 간격을 좁혔다. 풀 코트 프레스와 빼앗는 수비가 모두 통했기에, 정관장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최성원의 영향력도 컸다. 최성원은 공격과 볼 배급에도 능하지만, 최성원의 최대 장점은 ‘수비’다. 수비에 조금 더 치중된 포인트가드로 볼 수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최)성원이에게 참고할 만한 영상들을 보여줬다. 그런데 성원이가 영상에 있는 플레이를 조금씩 따라했다. 최근 들어, 정말 많이 좋아졌다”며 최성원의 최근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렇지만 최성원은 3쿼터 시작 4분 30초에도 엔트리 패스를 가로챘다. 자신보다 높이 떠있는 볼을 점프로 막았다. 예측도 좋았지만, 뺏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하지만 그때 사고가 났다. 최성원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잘못 디뎠다. 그때 정관장이 볼 소유권을 얻었고, 심판진은 경기를 멈췄다. 그리고 최성원은 벤치 밖으로 곧바로 물러났다.

벤치로 물러난 최성원은 농구화를 곧바로 벗었다.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최성원은 발목에 있는 테이프를 떼버렸고, 트레이너는 최성원을 계속 지켜봤다.

최성원의 부상을 지켜본 정관장 관계자는 “우리가 지난 해에 윌리엄존스컵에 참가했을 때도, 성원이가 다쳤다. 첫 경기 만에 다쳐서, 남은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전지훈련을 왔는데, 성원이가 또 한 번 다쳤다. 대만과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웃음)”며 최성원과 대만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이를 들은 기자 역시 21일 연습 경기 후 최성원에게 “대만과는 좋은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성원도 “그런 것 같다(웃음)”며 씁쓸하게 웃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기에, 미소를 어느 정도 짓는 것 같았다.

실제로, 최성원은 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22일 오전에는 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보강 운동을 진행했다. 다만, 22일에 열릴 푸본 브레이브스와 연습 경기에는 나서지 않는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명의 가드(박지훈-이원대)만으로 연습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가드 기용 계획을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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