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이름서 25일부터 ‘프리미엄·%’ 뺀다

권오은 기자 2024. 9. 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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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주는 '2세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명이 모두 바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출시한 2세대 커버드콜 ETF 상품명이 모두 바뀐다.

운용업계에서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서 분배율이 빠지면서 오히려 투자자가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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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챗GPT 달리3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주는 ‘2세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명이 모두 바뀐다. 투자자가 오해할 소지를 최소화하라는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00%’ ‘프리미엄’ 등의 표현이 사라지고 ‘타겟 커버드콜’로 일원화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출시한 2세대 커버드콜 ETF 상품명이 모두 바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는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로 변경된다.

커버드콜은 기초 자산의 콜옵션(살 권리)을 시장에 팔아 수익을 챙기는 투자 전략이다. 운용사들이 지난해부터 ‘+00%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의 커버드콜 ETF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흥행했다. 문제는 상품명의 퍼센트(%) 앞에 들어가는 숫자가 운용사가 해당 퍼센트 수준의 분배금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이지, 확정 수익률이 아니라는 점이다.

투자자가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감원은 지난달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하며 “집합투자기구의 명칭을 정할 때는 투자자의 오인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어 ‘+00%’, ‘프리미엄’ 등의 표현을 삭제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정해졌고 한국거래소의 용어 통일 등의 절차를 거쳐 상품명 변경 내용이 확정됐다.

운용업계에서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서 분배율이 빠지면서 오히려 투자자가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커버드콜 ETF 상품명 기준이 정리되면서 관련 상품의 신규 상장도 재개된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를 오는 24일 상장한다. 이어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와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가 다음 달 2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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