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에 국힘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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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친명 공천'으로 일관한 자신들의 과거부터 반성하라"며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당내에선 계속되는 김 여사 리스크에 불만과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지 않은 것도 김 여사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는 당내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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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친명 공천’으로 일관한 자신들의 과거부터 반성하라”며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건희 리스크’ 우려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총선 공천과 관련해 ‘영부인 공천 개입’ 운운하며 정치공세에 열을 올린다”며 “민주당은 남의 당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훈수하기 전에, ‘친명 공천’으로 일관했던 자신들의 과거부터 먼저 반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원칙대로 김영선 전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했다. (22대) 총선 공천을 둘러싼 논란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시 한 비대위원장은 ‘원칙과 기준에 맞는 시스템 공천을 지켜야 한다’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에선 계속되는 김 여사 리스크에 불만과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공천 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믿지만, 양평고속도로나 명품 가방 등 여사 리스크가 계속 터져나오는 게 불편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도권 의원은 “지역 당원들조차도 김 여사에 대한 불만을 거리낌없이 말한다”며 “김 여사와 참모진이 이래도 저래도 욕을 먹으니, 자포자기한 것 아닐까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지 않은 것도 김 여사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는 당내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김 여사를 위한 반대 토론에 선뜻 지원할 의원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했다. 사무처 당직자도 “24시간 동안 국민들에게 김 여사 특검법 얘기를 하면 오히려 당에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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